캠코, 작년 7개 산단 기업 '자산매입 후 임대' 지원
캠코, 작년 7개 산단 기업 '자산매입 후 임대' 지원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2.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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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65억원 유동성 공급…767명 고용유지 효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산업단지 내 입주한 7개 기업에 총 865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원기업들은 부산과 인천, 경기 등 전국 각지의 산단에 입주해 있으며 △선박 및 자동차 부품 △LPG·CNG 용기 △유량계측기기 등 고용유지 및 전·후방산업 효과가 비교적 큰 제조업 분야에 집중됐다.

이들 7개 기업의 재무분석 결과 캠코의 유동성 지원으로 총 739억원, 평균 약 44.6%의 차입금 감소비율을 나타냈으며, 기업 존속을 통해 767명의 고용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C사의 경우 연매출 152억원, 직원 54명의 조선기자재업체였으나 조선·해운산업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중 캠코의 유동성 지원을 통해 차입비율이 62% 감소하고, 협력금융회사의 대출상환을 유예 받는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는 관련 법 개정 등의 노력을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기업구조혁신방안의 큰 틀 안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사회적 가치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16년12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산단 입주기업을 지원해왔다.

기존에는 제조업 등을 실제로 수행하는 기업에게만 산업단지 내 임대사업이 허용됐었지만, 법 개정을 통해 캠코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산단 내 공장 등을 취득한 경우 해당 건물에 대한 캠코의 임대사업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