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남자 컬링, 이탈리아 꺾고 '대회 2승째'
[2018평창] 남자 컬링, 이탈리아 꺾고 '대회 2승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9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엔드 결정타 날리며 이탈리아 추격 물리쳐
컬링종목 남자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컬링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컬링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자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7차전에서 세계랭킹 13위의 이탈리아를 8-6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2승째를 거둬 예선전적 2승 5패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역시 이번 패배로 2승 5패를 기록해 한국과 공동 최하위로 쳐졌다.

10개 팀 중 4팀만 나가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지만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한국은 1엔드부터 득점에 유리한 후공 기회를 잡아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엔드에는 이탈리아에 1점을 내줬지만, 3엔드 다시 1점 달아나며 4-1의 스코어를 올렸다.

4엔드에서는 한국이 마지막 샷에서 실수를 기록하며 이탈리아에 2득점을 허용했지만, 5와 6엔드에서 양팀 각각 1점씩 득점하며 5-4로 기세를 이어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7엔드에 나왔다. 한국의 김창민이 던진 마지막 스톤은 한국 가드 1개와 이탈리아 가드 2개 사이를 뚫고 하우스 중앙(버튼)에 있는 이탈리아 스톤을 쳐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하우스 가장자리에 살짝 걸쳐 있는 한국 스톤 1개까지 더해 총 2점을 추가해 7-4로 점수를 벌렸다.

8엔드와 9엔드에 잇따라 점수를 내준 한국은 1점 차로 쫓기는 마지막 10엔드에서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중앙에 넣으며 1점을 획득, 8-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박수갈채를 받은 남자컬링 대표팀은 오는 20일 스위스, 21일 일본과의 예선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