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 1위에
‘투싼’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 1위에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2.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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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시장 SUV 인기 타고…주력 ‘아반떼’보다 3114대 더 팔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인 ‘투싼’이 현대차 모델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오르면서 달라진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월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 5만178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기존 글로벌 시장 주력 모델인 아반떼 4만8670대보다 3114대 더 많이 팔렸다.

해외에서 ‘엘란트라’, ‘i35’ 등의 모델명으로 판매되던 아반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세계 시장 판매 데이터 제공사이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아반떼는 2015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91만3152대가 팔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또 2016년에는 87만9224대가 판매되며 도요타의 코롤라, 포드의 F-시리즈에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가진 모델 중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순위 3위에 오른 건 2016년이 처음이다.

비록 현대차 모델 중 아반떼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는 있었지만 판매량 추이는 하락하고 있었다. 지난해 아반떼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66만7823대에 그쳤다.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24만여대가 줄었든 것이다.

반면 투싼은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58만614대 판매된 것에서 2016년 74만3635대로 2년 사이 28.0%가 급증해 달라진 글로벌 시장을 알 수 있다. 특히 투싼은 2017년 세계 SUV 모델 판매량에서 닛산 X-트레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혼다의 HR-V·CR-V, 도요타의 RAV4를 제치기도 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투싼과 아반떼의 판매량 격차는 2016년 13만5589대에서 지난해 2만2500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지난해 중국 시장 타격으로 투싼 판매량이 64만5309대까지 줄었지만 아반떼의 하락폭이 더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SUV 선호 현상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현대·기아차는 한국,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SUV 새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