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마침내 정상화… 여야 원내대표 합의
2월 임시국회 마침내 정상화… 여야 원내대표 합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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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우리당 위원 퇴장으로 파행… 국민께 송구"
김성태 "문제 제기 않겠다… 법사위 정상가동 노력"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공전을 거듭하던 2월 임시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하고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국당 소속 권성동 위워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진 끝에 법사위가 파행한지 14일 만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법사위는 권 위원장 사퇴 없이 20일 오전 9시30분 개의해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안을 논의한다.

논의될 법안은 지난 7일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으로 심의되지 못한 법안 87건이다.

28일 예정된 본회의도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민주당이 국회 파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당도 정상화에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당 법사위원의 퇴장이 있었다. 법사위가 파행하며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며 "민생 개혁 법안의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법사위가 정상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 원내대표가 국민께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후 정 의장은 "국회가 정상화하니 박수를 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회동 직후에는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이 정상화 합의를 이뤘다고 재차 확인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테이블을 가동해야 할 시점"이라며 "5당 워내대표 모임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5당 원내대표 모임은)민주당 입장"이라며 "실질적인 개헌을 이루기 위해 교섭단체 간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