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 뜯어 돈 훔친 30대 구속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 뜯어 돈 훔친 30대 구속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2.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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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에서 현금을 훔치는 최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에서 현금을 훔치는 최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손님이 없는 새벽 시간을 노리고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환기를 뜯어 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경기 일대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환기를 분해해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34)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18분께 송파구의 한 인형뽑기방에 침입해 300만원을 훔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약 2주간 서울·경기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14번에 걸쳐 약 1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몰딩바(Molding Bar), 일명 ‘손빠루’를 이용해 인형뽑기방 내부 지폐교환기를 물리적으로 분해했다. 주로 손님이 없는 새벽시간을 노려 범행을 반복했다.

최씨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검정 마스크와 모자, 안경과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도 착용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로 인상착의를 확인, 추적에 나선 끝에 지난 10일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PC방 등을 전전하며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 훔친 돈을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최씨의 인형뽑기방 절도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는 중이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