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조500억원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 계약
대우건설, 1조500억원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 계약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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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EPC 업체와 공동수행…지분율 35%
오만 두쿰 정유시설 위치도.(자료=대우건설)
오만 두쿰 정유시설 위치도.(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와 '오만 두쿰 정유시설 EPC-1번 패키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EPC(설계·구매·시공) 업체인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이하 TR)와 공동수행을 조건으로 총 27억8675만달러(약 3조35억원)규모의 두툼 정유시설 공사를 따냈다.

이번 EPC-1번 패키지 공사 주간사는 TR(지분 65%)이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35%로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9억7536만달러(약 1조500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 소요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유공장 건설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 EPC사인 TR과의 합작법인을 만들어 공동수행하는 공사"라며 "앞으로 인근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쿰정유설비 공사는 일일 생산량 23만 배럴 규모로, 완공 시 오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