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1·2차레이스 '아쉬운 9위'
[2018평창]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1·2차레이스 '아쉬운 9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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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레이스서 부진… 19일 3,4레이스서 '金' 도전
18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1차 주행에서 한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18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1차 주행에서 한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가 첫날 1, 2차레이스에서 부진했다.

원윤종-서영우는 18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8초 89를 기록,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그쳤다.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는 1위(1분 38초 39),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는 2위(1분 38초 49), 독일의 요하네스 로흐너-크리스토퍼 베버는 3위(1분 38초 58)에 올랐다.

지난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시즌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원윤종-서영우는 일찌감치 귀국해 올림픽을 준비했다.

원윤종-서영우는 홈트랙의 이점을 살려 메달에 도전했지만 첫날 두 번의 레이스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전망이 어두워졌다.

원윤종-서영우는 1차 레이스에서 가장 마지막인 30번째 주자로 배정받는 등 운도 좋지 못했다. 썰매 종목에서는 앞서 경기를 치른 팀들의 썰매 날에 의해 트랙 위의 얼음이 깎이고 파이면서 노면 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출발 순서가 뒤로 밀리수록 불리하다.

18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1차 주행에서 한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18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1차 주행에서 한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1차 레이스에서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원윤종-서영우는 스타트 기록 4초92를 찍었다.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후 '파일럿'(썰매 조종수) 원윤종이 매끄러운 주행에 실패, 9번코너에서 10번코너로 나오는 순간 얼음벽에 부딪히는 실수가 나오면서 속력이 줄었다.

이후 레이스 막판 또 한 차례 벽에 부딪히는 실수를 범하면서 최종 기록은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49초50에 그쳤다.

이어 10번째 주자로 나선 2차 레이스에서는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스타트 4초95(8위)를 기록한 원윤종-서영우는 큰 실수 없이 점점 속력을 끌어올렸고, 최고시속 140.7km까지 찍으며 49초39를 기록했다. 1차 레이스보다 0.11초를 앞당긴 기록이었다.

하지만 합계 성적에서는 순위를 두 계단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3위인 로크너조와는 0.31초차로 아직 메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봅슬레이 2인승은 이틀간 총 4번의 레이스를 한 뒤 합계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19일 3, 4차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