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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빙속여제' 이상화, 여자 500m 값진 은메달 획득
[2018평창] '빙속여제' 이상화, 여자 500m 값진 은메달 획득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8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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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 실패…3개 대회 연속 메달사냥
日 고다이라 올림픽 신기록 36초96 금메달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년·1992년·1994년)에 이어 역대 올림픽 두 번째 500m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독일의 카린 엔케(1980년 금메달, 1984년 은메달, 1988년 동메달)와 블레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31명의 출전 선수 중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반한 이상화는 일본의 고다이라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아웃코스는 이상화가 선호하는 코스여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화는 초반 100m 기록에서 고다이라보다 0.06초 앞서면서 순조롭게 질주했다. 이후 중반까지도 이상화가 조금 앞선 기록을 내면서 빠른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400m에서 아쉬운 스퍼트로 37초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앞서 14조에서 경기를 치른 일본의 '라이벌' 고다이라는 36초95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올림픽 기록이었던 이상화의 37초28(2014 소치)을 가뿐히 넘어서는 기록이다.

레이스를 마친 이상화는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런 이상화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이상화는 레이스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환호를 받는다는 게 새롭고 적응이 되지 않았다"면서 "재미있긴 했는데 결과는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화는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가 나은 것 같다"며 "초반 100m에서 제가 빠르다는 걸 저도 느꼈다. 너무 빨라서 그런 속도를 오랜만에 느껴봐서 너무 주체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위해 소치 이후로 계속 전진해왔는데, 역시 0.01초 차이로 싸우는 경기는 힘들다는 걸 느꼈다"면서 "은메달이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많이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251, 김민선은 38초534를 기록했다. 순위는 각각 12위, 공동 16위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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