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내구품질 평가서 '역대 최고점'… 한국차 사상 첫 2위
기아차, 美내구품질 평가서 '역대 최고점'… 한국차 사상 첫 2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2.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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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프라이드.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 프라이드.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내구품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8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9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2위(122점), 현대차가 3위(124점)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2018 내구품질조사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이 내구품질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7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결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4계단 상승하면서 한국차 사상 처음으로 일반 브랜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고급차를 포함한 전체브랜드(31개) 순위에서도 기아차는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5위를, 현대차는 전년과 동일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BMW, 아우디, 링컨, 캐딜락 등 독일과 미국의 고급 브랜드를 제친 것은 물론 내구품질조사에서 최근 10년간 '톱3'를 놓치지 않았던 도요타를 처음으로 앞선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프라이드(현지 모델명 리오)가 '소형 SUV'와 '소형차'에서 각각 최우수 품질상(1위)을 받았다.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에서 우수 품질상(2위)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의 결과로 내구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며 "고객 만족도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