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되새기며"… 대구 지하철 참사 15주기 추모식
"기억을 되새기며"… 대구 지하철 참사 15주기 추모식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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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지하철참사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희생자 유족들이 헌화하면서 슬프게 울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18일 대구지하철참사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희생자 유족들이 헌화하면서 슬프게 울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3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5주기 추모식이 18일 열렸다.

2·18 안전문화재단이 이날 오전 9시부터 대구 달서구 상인동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 강당에서 진행한 추모 행사에는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과 부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참사 당시 DNA 감식으로 실종자 가족을 찾는데 도움을 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와 영상으로 참사 원인과 부실했던 대구지하철 관리실태를 고발한 현종문 감독 등도 함께했다.

추모식은 식전행사와 추도사, 추모공연, 분향과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가슴 아픈 기억을 되새겼다. 또 앞으로는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5년 전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에는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양 방향 열차가 5초 간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경적을 울렸다.

또 같은 시각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을 운행하는 전 열차에서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에 동참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안전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추모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참사 유가족이 나와 출연자들과 함께 ‘진달래꽃’, ‘고향 생각’, ‘이별의 노래 ’등 3곡을 합창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와 안전문화재단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시민안전주간’으로 정하고 추모의 벽 운영, 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2·18 안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제천스포츠센터와 밀양요양병원 참사처럼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안전에 취약한 모습”이라며 “지하철 참사 15주기를 계기로 모두가 주변을 되돌아보고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 한 50대 남성이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발생한 사건으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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