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소송제기 ‘최다’… 농협·AIG·ACE손보 ‘0건’
MG손보 소송제기 ‘최다’… 농협·AIG·ACE손보 ‘0건’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2.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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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점차 줄이기 위해 방안 강구”
AIG손보 “자율조정으로 민원 해결”
(사진=손보협회 공시자료실)
(사진=손보협회 공시자료실)

손해보험사 중 MG손해보험이 2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소송제기를 한 것에 반면 농협, AIG, ACE손보는 1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가 지난 2016년 246건에서 2017년 19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3건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2016년 24건에서 2017년 38건, 한화손해보험은 2016년 47건에서 2017년 63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MG손보 관계자는 ”소송제기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점차 줄이고 나아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들은 있을 수밖에 없다. 쌍방 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작년 4분기부터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반면 농협손해보험, AIG손해보험 ,ACE손해보험은 소송제기 건수가 1건도 없었다.

이어 DB손해보험이 0.09%, KB손해보험이 0.15%로 낮았다.

AIG손해보험 관계자는 “2015년 초에 전반적인 IT인프라를 개선시켰기 때문에 보험금 지원제도 등 민원이 많이 해결됐다”라며 “또 분쟁 민원이 잘 해결이 되지 않을 때는 분쟁까지 가기 전에 자율조정으로 많이 해결이 돼 개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MG손해보험 등 타 보험사에서는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에 대해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증감 현황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전년대비 30건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으며, 이어 악사손해보험이 23건, KB손해보험이 21건씩 대폭 감소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생보협회는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민원 감축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생보협회는 금융민원 중 보험민원의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보험계약의 특성상 판매자와 소비자간이 약관 해석 및 이해 정도에 간극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보험은 상품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구조가 있어 설계사가 소비자를 찾아가는 아웃바운데 방식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민원이 많다“며 ”계약단계별 민원발생원인 분석을 통해 생명보험업계의 자율적인 민원감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청구보험금 찾아주기, 금융취약계층 생명보험 서비스개선, 공시제도 개선 등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및 신뢰제고를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