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입학금 폐지 돌입… 2022년에는 전부 '0원'
전국 대학 입학금 폐지 돌입… 2022년에는 전부 '0원'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2.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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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올해 입학금 폐지… 사립대 단계적 폐지

올해부터 대학들이 본격적인 입학금 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국공립대는 올해부터, 사립대는 2022년부터 대학 입학금이 완전 폐지된다.

교육부는 사립전문대 128곳을 포함해 330개 국·공·사립대학이 2022년까지 입학금 폐지 계획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국·공립대는 지난해 8월, 4년제 사립대와 전문대는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입학금폐지에 합의한 바 있다.

대학들이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우선 서울대·인천대 등 국립대법인 2곳과 전문대 8곳을 등 49개 국공립대는 당장 올해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완전 폐지한다.

4년제 사립대는 입학금 수준에 따라 4~5년에 걸쳐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구체적으로 입학금이 평균(77만3000원) 미만인 4년제 대학 92곳은 입학업무 실비(지난해 입학금의 2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20%씩 감축한다.

입학금이 평균 이상인 4년제 대학 61곳은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매년 16%씩 줄여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앤다.

사립 전문대 128곳은 실비를 뺀 금액을 5년간 매년 13.4%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다만 이 대학들은 4년제 사립대와 달리 입학금 가운데 입학 업무에 쓰이는 실비용이 33%로 인정됐다.

입학업무 실비는 입학금 단계적 감축이 끝나는 2021~2022학년도 이후 신입생 등록금에 합산된다.

다만 정부가 입학금 가운데 실비용을 올해부터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2021~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생이 부담하는 입학업무 비용이 없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대학이 기존 합의 내용에 따라 입학금 전면폐지 또는 단계적 폐지 이행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학생, 학부모의 학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