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올림픽 입장권 판매율 93%… '누적 관중 54만5천명'
[2018평창] 올림픽 입장권 판매율 93%… '누적 관중 54만5천명'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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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인 지난 16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프리 경기를 보기 위해 각국 응원단 등 관중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설날인 지난 16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프리 경기를 보기 위해 각국 응원단 등 관중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누적 입장권 판매율이 93%를 달성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일일 공동 브리핑에서 "17일 오전 현재 목표치 106만8000장 중 99만1000장이 팔려 입장권 판매율이 92.8%로 올랐다"고 밝혔다. 누적 관중은 54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조직위는 “특히 17일 경기 입장권 9만2000장 중 9만장이 이미 팔려 평창올림픽 개회 후 하루 판매량으론 최대치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조직위는 설 연휴가 겹쳐 올림픽 흥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설 당일인 전날 10만7900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IOC 스폰서 기업의 전사장이 밀접한 강릉 올림픽 파크와 평창 메달 플라자에 평일의 3배인 3만명이 방문했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도 시작 전까지 붐업이 안 되다가 대회 시작 후 분위기가 가열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 이래 모든 경기의 입장권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몇 외신 기자들은 매진된 경기장에 적지 않은 빈자리가 있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 기자는 "17일 오전 남자 피겨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의 자리가 반이나 비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조직위는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과 같은 경기는 이미 매진됐다"면서 "단체 구매 후 경기장에 못 오거나 제때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많아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조직위는 이어 "암표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인데, 혹시 수송 문제로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기자는 빈 자리가 많은 것에 대해 강릉 올림픽 파크나 평창 메달 플라자에 입장한 관중에게 공짜 티켓을 줘 경기장을 채우는 방법이 있지 않으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무료입장 시킨 뒤 원래 표를 산 사람이 나중에라도 경기장에 등장하면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경기장 자원봉사자나 대회 운영인력이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이미 조처했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관람을 마친 관중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관람을 마친 관중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