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서 규모 7.2 강진… "시민 수천명 건물 빠져나와"
멕시코 남부서 규모 7.2 강진… "시민 수천명 건물 빠져나와"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2.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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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진에 이후 5개월 만… 쓰나미 위험은 없어
지난해 멕시코 강진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멕시코 강진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에서 16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건물밖으로 빠져나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 일대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의 진앙은 오악사카 주 피노테파 데 돈 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7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24.6km다.

오악사카 주 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멕시코 내무부는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진앙지가 태평양 연안과 가까운 곳이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져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대피소를 찾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으며, 고층 건물들도 1분 이상 흔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9월 발생한 강진 이후 5개월 만이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9월 7일 8.2의 강진으로 96명이 사망했고 이어 9월 19일에도 7.1의 지진으로 369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사망자의 대부분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오악사카 주에서 발생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