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북핵 위협 심각… 평화적 해결 촉구"
UN 사무총장 "북핵 위협 심각… 평화적 해결 촉구"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2.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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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수단은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북핵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현하며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북핵 위협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야욕으로 인해 세계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핵분쟁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하면서도 이 같은 문제의 해법에 관해서는 "군사적 수단은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평화적 해법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북한과 미국이 만나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은 언제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북한이 그렇게 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북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북한이 모든 나토 회원국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해 우리 모두에 위협이 됐다"면서 "모든 동맹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평양은 워싱턴보다 뮌헨에 더 가깝다"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최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정치·외교적 수단과 함께 효과적인 경제 제재를 수반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이 부분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면서 북한의 인접국으로서 특별히 책무가 크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