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랭킹 2위 스위스 잡고 '2승'
[2018평창]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랭킹 2위 스위스 잡고 '2승'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2.1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강국 스위스를 격파했다.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3차전에서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스위스를 상대로 7-5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2차전 한일전에서는 패했지만, 분위기를 다잡고 스위스를 잡아냈다.

이로써 예선 전적은 2승 1패가 됐으며 오늘 패한 스위스는 1승 2패로 밀려났다.

대표팀은 스위스가 잇단 실수로 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위스는 스킵 티린조니가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일 정도로 크게 흔들리며 자멸했다.

한국은 1엔드 실점 가능성이 큰 선공을 잡았으나 스위스의 실수를 틈타 한국이 1점을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틸'(선공 팀이 득점)이었다.

2엔드에는 스위스에 2점을 내줬지만, 3엔드 1점을 추가하며 2-2 동점을 맞췄다. 이어진 4엔드에서는 한국이 또 스틸했다.

5엔드는 스위스의 득점이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스위스가 또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어진 6엔드와 7엔드에서는 스위스와 한국이 1점씩 나눠 가져 5-3이 됐다.

한국은 8엔드 1실점으로 선방했다. 스위스의 티린조니가 7번째 샷으로 한국 스톤을 쳐내려고 했지만, 그냥 지나가는 실수를 또 저질러 대량 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9엔드에서 2점을 또 추가한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침착하게 스위스의 역공을 막아내자 승산이 없어진 스위스 대표팀은 경기를 포기하고 악수를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