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전 환수액 373억9천만원… 14년 만에 최대
작년 동전 환수액 373억9천만원… 14년 만에 최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2.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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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147억4천만원… 153% 증가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작년 시중에 유통됐다가 한국은행 금고로 돌아온 동전 환수액이 전년대비 급증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주화(동전) 환수액은 373억8700만원으로 전년(147억4400만원)대비 153.% 늘어났다.

동전 환수액은 지난 2003년 471억9600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 2005년 106억9600만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회복했지만 100억∼200억 원을 맴돌았고 지난 2015∼2016년에는 각각 136억5100만원, 147억4400만원으로 환수액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동전의 누적 환수율도 22.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누적 환수율은 500원 동전 발행으로 현재의 주화 체계가 확립된 지난 1982년 이후 발행된 동전 총금액 대비 한은 금고로 돌아온 동전 금액을 의미한다.

작년에는 동전 발행액이 전보다 45.7% 줄어든 반면 환수액이 많이 늘어난 덕분에 환수율이 올랐다. 동전 환수율은 지난 2006년 23.0% 이후 최고였다.

통상 동전 환수액은 일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 늘어난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계가 집안에 방치해둔 동전을 꺼내 사용하는 경향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작년 경제 성장률은 3.1%로 3년 만에 3%대를 기록했지만 가계의 생활 형편은 더 팍팍해졌다.

작년 3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439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