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發 외식물가 인상 도미노 속
최저임금 인상發 외식물가 인상 도미노 속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2.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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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버거·음료 4% 인상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최저임금 인상으로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도 버거와 음료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최대 4% 인상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15일부터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의 가격을 100~300원 올린다.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100원씩 오른 4500원과 46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단 4000~5000원대의 맥런치 세트와 1000~2000원대인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다"며 "인상 폭은 대부분 100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KFC, 모스버거, 써브웨이 등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 1일 써브웨이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6.7% 올렸으며 롯데리아는 최대 5.9%까지 인상했다.

맥도날드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다른 프랜차이즈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가 오른 만큼 메뉴 가격도 적절히 인상하기를 원하는 가맹점주들이 늘고 있다"며 "요청이 빗발치는 만큼 관련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