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화가나"… 윗층 주민 찌른 50대 체포
"층간소음에 화가나"… 윗층 주민 찌른 50대 체포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2.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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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층간소음 때문에 화가 난다며 윗층에 사는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1·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B(66)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얼굴과 팔 등에 부상을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에서 배회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소음으로 화가 나서 부엌칼을 가져가 찔렀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하지만 B씨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60대 부부가 90대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 무슨 층간 소음이 나겠느냐"고 반박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