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 국영은행과 헬스케어사업 MOU 체결
KT, 러 국영은행과 헬스케어사업 MOU 체결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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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디지털 활용 통합 시스템 구축키로
러 은행 재정 기반 ‘병원 프로젝트’ 협력도
사진 좌측부터 강대수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 우윤근 주 러시아 한국대사, 레프 하시스 스베르방크 수석 부회장, 테이무르 쉬텐립 스베르방크 수석 부사장 (사진=KT)
사진 좌측부터 강대수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 우윤근 주 러시아 한국대사, 레프 하시스 스베르방크 수석 부회장, 테이무르 쉬텐립 스베르방크 수석 부사장 (사진=KT)

KT는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nk)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러시아 모스크바 스베르방크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제1차 한·러 보건의료 협력포럼을 계기로 KT의 실무단이 스베르방크를 방문해 이뤄졌다.

양사는 KT의 모바일 진단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의료사업을 공동 기획해 연구·개발키로 합의했다. 스베르방크의 모바일 의료 예약 서비스와 KT의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연동, 환자 진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합의했다.

또한 KT의 스마트 솔루션과 스베르방크의 재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병원 건설 프로젝트도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 러시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러시아 사업을 참고로 인접 CIS 국가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T 모바일 진단기기들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협심증·심근경색),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 질환들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 간·담낭 등 복부 장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거나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이번 스베르방크와의 업무협약으로 든든한 러시아 협력 파트너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러시아 등 CIS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KT의 ICT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헬스케어 선도 사업자로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레프 하시스 스베르방크 수석부회장은 "스베르방크는 인공지능, 원격진료 및 원격모니터링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러시아 헬스케어 분야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공동목표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윤근 주 러시아 한국대사도 행사에 참석해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헬스케어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한·러 기업들도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