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는 '재앙'…손실만 낳았다"
트럼프 "한미FTA는 '재앙'…손실만 낳았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2.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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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재앙’이라고 말하면서 협정 재개정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여야 상하원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노동자를 위한 공정 무역을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그 협정은 손실만 낳았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광과 알루미늄 산업이 덤핑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미 재협상을 통해 ‘공정한 협정’으로 바꾸거나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수입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하면서도 한미FTA를 “재앙으로 판명된 거래”"로 규정한 바 있다.

그는 전날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을 특정해 지목하면서 “그들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의 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 도입을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중국의 ‘돼지 저금통’으로 묘사하면서 “중국이 미국에서 빼간 돈으로 중국을 재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