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설 명절 이산가족 방문… "이산가족 상봉 위해 노력할 것"
조명균, 설 명절 이산가족 방문… "이산가족 상봉 위해 노력할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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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일부)
(사진=통일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이산가족을 방문해 위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박옥순(94) 씨를 만나 북에 두고 온 형제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했다.

박 씨는 함경북도 성진시(현재의 김책시) 출신으로 1·4후퇴 때 어머니, 형제들과 생이별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이북5도청에서 지원하는 함경북도부녀회 합창단에 참여하고 있다.

박 씨는 "북에 남아 있는 동생들의 생사확인과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말씀하신 소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날까지 건강하게 지내달라"고 답했다.

한편 조 장관은 설 당일인 오는 16일 오전 11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이산가족 10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제34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조 장관이 설을 맞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임진각을 찾은 이산가족들과 함께 합동 제례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지역별로 이산가족 초청 행사를 15회 개최해 고령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