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화제거리 '총알맨들·인면조', 어떤 의미일까
올림픽 화제거리 '총알맨들·인면조', 어떤 의미일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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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맨들 (사진=김지현작가 제공)
총알맨들 (사진=김지현작가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4일차에 접어들은 가운데, ‘총안맨들’과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인면조(人面鳥)’가 화제를 끌고 있다.

우선 평창 알펜시아의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메인프레스센터(MPC)로 가는 길목에 설치돼 있는 ‘총알맨들’은 남자 셋이 총알 모양의 큰 투구를 쓴 채 나체로 나란히 정렬돼있다.

취재 차 평창을 방문한 일본 스포츠 매체인 도쿄스포츠의 한 기자는 이 ‘총알맨들’에 대해 자원봉사자에게 물어봤더니 모르겠다는 말만 일관해 일본 인터넷에서는 ‘모루겟소요’(モルゲッソヨ)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각가 김지현이 2013년 평창비엔날레에 출품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설치된 이 ‘총알맨들’은 욕망의 허상을 형상화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개회식 이후 뜻밖의 화재를 몰고 있는 ‘인면조(人面鳥)’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진 상서로운 새로 인간의 얼굴과 새의 몸이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다.

임충일 미술감독은 고대의 원형적 평화를 형상화한 장치로 살려냈다.

이에 개회식 때 인면조를 지켜본 사람들은 "기괴하면서도 신비롭다" 등의 반응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인면조 (사진=연합뉴스)
인면조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