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없는 제약바이오協 올 첫 이사회
'선장' 없는 제약바이오協 올 첫 이사회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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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업계획·예산안·상근임원 재선임 등 의결
이정희 차기 이사장 "핵심기간산업 도약 위해 최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3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2018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3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2018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전임 회장이 자진 사퇴로 선장이 공석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첫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협회는 13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서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2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갈원일 부회장과 이재국 상무이사를 상근 임원으로 재선임키로 의결했다. 

또 협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 4층 대강당에서 제7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통과한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2017년도 사업실직 몇 결산보고 등을 확정 의결하고 차기 이사장단과 이사사 선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이사회를 주재한 이행명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산업 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 산업계의 윤리경영이 확립되지 못하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그간 힘이 되어준 이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협회와 제약산업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이사회 보고를 통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우리 산업이 국민의 사랑을 받은 약업이 되어야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다"며 "제약산업이 또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기간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의약품정책과 제도개선 부문에서 혁신형 제약기업과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국내개발 신약 등의 사용을 촉진하는 국공립의료기관 처방의약품목록 우선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제지원과 관련해서는 해외 기술이전과 수출용의약품에 대한 시설투자, 해외 임상 고용창출투자 등에 관한 세액공제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단을 3월부터 운영해 국내 제약사들의 인공지능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내년에는 센터를 차질없이 설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