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추행 조사단, 법무부 검찰국 전격 압수수색
檢 성추행 조사단, 법무부 검찰국 전격 압수수색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2.13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지현 인사자료 등 확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 내 성범죄를 전수 조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3일 오전부터 경기 과천시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을 압수수색중이다.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 피해자인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의 인사자료와 사무감사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독립 기구이지만 법무부의 산하 기관이기도 한 검찰이 법무부의 핵심 부서인 검찰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사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 검사의 주장대로 부당인사와 부당 사무감사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서 검사는 지난달 28일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했다.

이와 함께 서 검사는 해당 사건 이후 안 전 국장의 사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인사상 불이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