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시중통화량 2527조… 증가율은 4년 연속 4%대에 그쳐
작년 12월 시중통화량 2527조… 증가율은 4년 연속 4%대에 그쳐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2.13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2 증가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영향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작년 12월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작년 8월부터는 4년여 만에 연속 4%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작년 통화량(M2·광의통화)의 평균잔액(원 계열 기준)은 2527조3413억 원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M2 전년 대비 증가액은 2011~2013년 100조원을 밑돌았다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꼬박꼬박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율은 2013년 4.8%에서 2014년 6.6%, 2015년 8.6%로 확대하다가 2016년 7.3%에 이어 2년 연속 둔화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광의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는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월대비 금융상품별을 보면 수익증권이 6조6000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석 예금이 3조2000억 원 증가한 반면 MMF는 5조5000억 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7조6000억 원)과 가계부문(2조1000억 원)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기타금융기관(4조1000억원), 기타부문(1조5000억원) 등에서 감소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0.7%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6.1% 늘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 대비 0.3%, 전년 동월 말 대비 6.4% 증가했다.

12월 M2 증가율은 지난 11월에(4.8%)에 비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지난 8월(4.6%)부터 다섯달 연속 4%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에는 4.7%로 전월 4.8%보다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