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외나무 다리서 만난 수원과 포항
또 다시 외나무 다리서 만난 수원과 포항
  • 신아일보
  • 승인 2008.10.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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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우승의 길목에서 만났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8 준결승전을 치른다.

2007시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두 팀은 1년 만에 컵대회 결승행을 놓고 또 한 번의 혈투를 벌이게 됐다.

여유있게 A조 1위를 차지한 수원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성남 일화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포항은 결승행 티켓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대구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신영록과 서동현은 이번 경기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허정무호에 승선하며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선수는 출격 준비를 끝마친 채 차 감독의 부름만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은 지난 시즌의 영광을 또 한 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리그 5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전력을 쏟아야 하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이를 이유로 컵대회 우승의 기회를 날려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눈에 띄는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은 포항이 자랑하는 가장 큰 무기다.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는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호남 더비’를 치른다.

창단 후 처음으로 5연승을 기록한 전북과 컵대회 우승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고 있는 전남의 경기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된 김형범(전북)과 송정현(전남)은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