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최강자' 클로이 김, 하프파이프 예선 압도적 1위
[2018평창] '최강자' 클로이 김, 하프파이프 예선 압도적 1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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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2차시도를 마친 재미교표 클로이 김이 점수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2차시도를 마친 재미교표 클로이 김이 점수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로이 김(18)이 예선 첫날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받아 1위로 13일 결선에 진출했다.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이날 90점대 점수를 받은 것은 클로이 김이 유일하다.

당초 클로이 김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강자로 스포츠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다.

그는 한국인 부모를 둬 '김 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으며, 4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할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이 김은 2015년에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당시에도 올림픽에 나갔으면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후 그는 2016년 US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연속 회전, 사상 첫 100점 만점 등 하프파이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또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개회식 기수를 맡았고, 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예선을 마친 클로이 김은 "이제 예선 두 차례를 뛰었고 내일 결선 세 번이 남았는데 잘하면 좋겠다"며 "오늘 긴장이 조금 됐지만 원래 예선에는 긴장을 좀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결선에서는 더 집중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파이프 상태도 좋고 경기 환경도 마음에 들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