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역인재가 산업 이끌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文대통령 "지역인재가 산업 이끌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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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방문… "특성화 대학이 산학협력 이끌도록"
"과학의 성취, 우리 일상생활과 연결… 과학이 역사 새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UNIST(울산 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학위수여식을 하며 학생의 학사모 수술을 넘겨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UNIST(울산 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학위수여식을 하며 학생의 학사모 수술을 넘겨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지역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UN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지역대학과 공공기관 지역기업인들의 연계를 통해 지역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울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다. 우리나라 총 수출액의 20%를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젖줄"이라며 "유니스트를 통해 유능한 인재들이 울산에서 자랐다. 그 인재들이 다시 지역에서 취직하고 연구하고 창업해서 울산 경제의 새로운 주역이 되고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유니스트는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울산의 일재들을 미래과학자로 길러왔다"며 "창업캠프를 운영하며 재학생은 물론 울산 지역의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도 기업가로서의 협력정신과 도전정신을 복돋아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3년 전 울산은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국공립대학이 없었고 지역 국립대 설립은 울산시민의 숙원이었지만 당시 대학 정원이 초과한 상황이어서 국립대 신설은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의 국정철학에 따라 많은 반대에도 울산시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울산과기대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할 때 울산과기대를 과기원으로 승격시킬 수 있었고 이후 유니스트의 도약은 참으로 눈부시다"며 "울산시민은 유니스트를 광역시 승격 이후의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 기억하고 있고 저도 유니스트 설립과 도약에 힘을 보탠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UNIST(울산 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격려사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UNIST(울산 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격려사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니스트를 졸업한 후 울산에 자리잡고 취직과 연구, 창업을 하는 인재들이 늘고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훌륭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무대는 세계"라면서도 "여러분을 키워준 지역에 기여하는 것도 여러분의 몫이다. 지역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곳곳에는 여러분과 같은 열정으로 세계에 도전하는 다양한 전공의 청년들이 있다"며 "그 열정과 꿈들이 함께 손을 잡는다면 사람을 위한 과학은 인류를 위한 대한민국의 과학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과학의 성취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결돼있다"며 "지금 대한민국과 세계인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도 예외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언급하면서 "여러분은 세계를 전진시키고 있다"며 "과학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사회를 개선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살면서 실패가 많았다. 대통령 당선도 재수로 되지 않았느냐"며 "우리를 주저앉히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실패는 오히려 우리를 더 성장시켜주는 힘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의 제조업에 4차산업혁명을 접목시켜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유니스트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