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로 '아트 콜라보' 어때요?
명절 선물로 '아트 콜라보' 어때요?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2.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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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 연회 담은 위스키, 보석 초콜릿 등
설 명절·밸런타인데이 특수 겨냥 상품 봇물
예술적 감성 더해 선물 소장 욕구·가치 높여
로얄 샬루트 21년 리젠트 뱅킷 패키지.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로얄 샬루트 21년 리젠트 뱅킷 패키지.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식음료 업계가 설 명절과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앞두고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협업은 아이템의 독창적인 가치를 높여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로얄 살루트는 영국 왕실 연회의 화려함을 표현한 '로얄 살루트 21년 리젠트 뱅킷 패키지'를 선보였다. 

로얄 살루트에 예술적 감성을 더해 제품의 품격을 한층 높이고 시각적 즐거움을 강화한 것이 특징. 이 패키지는 영국 벽지 디자이너 안젤라 그라운드워터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영국 역사에서 최고의 만찬으로 일컬어지는 '리젠트 연회'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1817년 브라이튼 파빌리온에서 열린 리젠트 연회의 화려함을 내부 패키지에 그대로 재현하고 브라이튼 파빌리온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창문 문양을 패키지 커버로 재창조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로얄 살루트는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브리티시 럭셔리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예술적인 패키지로 탄생시키는 독창적인 행보를 이어왔다"며 "로얄 살루트 21년 리젠트 뱅킷 패키지는 받는 이의 품격까지 빛내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 작품을 담은 와인도 눈에 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신진 아티스트 '캐롤라인 페라'와 협업한 이탈리아 와인 '비네티 자냐타'를 출시했다. 

와인 맛을 표현한 작가의 그림이 전면 레이블로 삽입돼 소장가치를 중시하는 와인 애호가들의 선물로 제격이다.

밸런타인데이 특별한 초콜릿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눈길을 모은다.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는 영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제시 포드'와 함께 '쥬얼리 컬렉션'을 내놨다. 

밝고 대담한 그래픽을 선호하는 그녀만의 매력을 담아 꽃을 메인 모티브로 패키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제품은 빛나는 보석을 모티브로 한 6가지 시즌 한정 초콜릿에서는 딸기와 레몬 가나슈, 프랄린과 캐러멜 등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런던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아나 로드리게스와 협업한  '아라비카 에티오피아 하라'와 '로부스타 우간다' 2종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에티오피아 하라와 우간다의 생동감 있는 커피 문화와 전설처럼 전해지는 커피 기원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콜라보레이션이 활성화 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것 같다"며 "단순한 맛과 품질을 넘어 새로운 자극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높기 때문에 재미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