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대표단 南방문, 관계개선 의의있는 계기"
北 "고위급대표단 南방문, 관계개선 의의있는 계기"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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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마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마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고위급대표단이 남측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2일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였던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내외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고위급대표단의 이번 남조선 방문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고위급대표단의 귀환 소식을 1면에 실고, 고위급대표단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소식도 게재했다.

신문은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서울에서 우리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면서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우리 고위급대표단과 남측 인사들, 각계층 군중들, 서울주재 외교대표들과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전했다.

또 "공연 분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무대에 올라가 남측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노래를 직접 부르며 관중들의 관람 열기를 더한층 고조시켰다"면서 "공연은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고위급대표단이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최한 오찬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마련한 환송 만찬에 초대된 소식을 전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알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