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사춘기, 업무보단 상사·야근 등이 원인"
"직장인 사춘기, 업무보단 상사·야근 등이 원인"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2.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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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프트 분석… 우울증 게시글서 '회사' 언급 3배

직장인 사춘기의 원인이 구체적인 업무보단 월급, 상사, 야근 등 업무 주변 요소가 될 경우가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직장인 사춘기 관련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12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 연관어로 '회사' 또는 '직장'이 언급된 게시글은 지난 2016년 1만2652건에서 2017년 3만8972건으로 3.1배 늘었다.

특히 '야근'이라는 단어가 우울증 게시글에 언급된 경우는 196건에서 1416건으로 무려 7.2배나 급증했다.

이외에 직장인 사춘기의 유형인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와이미(Why Me) 증후군' 등의 신조어들도 많이 등장하는 추세였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란 화가 나거나 슬플 때도 무조건 웃는 증상을 말한다. 와이미 증후군은 자신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직장인 사춘기 치료법으로는 '대화'(41만2338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긍정적'(20만4345건), '취미'(19만6090건), '자신감'(13만3980건) 등의 언급량이 많았다.

다음소프트는 "빅데이터를 통해 직장인 사춘기를 분석해보면 야근으로 인한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 파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긍정적인 생각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2016년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다음소프트가 수집한 블로그(3억29만건), 트위터(81억542만건), 뉴스(1954만건) 게시글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