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스키애슬론’ 크뤼게르 생애 첫 금메달
[2018평창] ‘스키애슬론’ 크뤼게르 생애 첫 금메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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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은호, 선두에 한 바퀴 따라잡혀 ‘아쉬운 실격’
11일 열린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사진)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열린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사진)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3일차인 11일 열린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노르웨이의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또 노르웨이가 이 종목의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져가며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크뤼게르는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남자 크로스컨트리 30㎞(15㎞+1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1시간 16분 20초 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뤼게르는 이 종목에서 월드컵 4위가 최고 성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오늘 금메달로 ‘반짝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경기 초반 넘어지고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크뤼게르의 뒤를 이어 같은 국가의 마르틴 욘스루드 순드뷔(1시간 16분 28초 0)와 한스 크리스테르 홀룬드(1시간 16분 29초 9)가 뒤따라 경기를 마무리하며 노르웨이가 이 종목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한 김은호(23)는 16.27㎞ 구간을 지난 시점에서 선두 선수에게 한 바퀴를 따라 잡히면서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스키애슬론은 전체 코스의 절반은 클래식 주법(스키를 평행으로 앞뒤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경기한 뒤 스키를 갈아신고 나머지는 프리스타일 주법(자유롭게 좌우로 지치는 방식)으로 마치는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