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4구가 함께하는 지방분권 버스킹' 개최
'서울 동북4구가 함께하는 지방분권 버스킹' 개최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8.02.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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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4구 구청장, 시민들과 지방분권 공감대 형성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지방분권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북구)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지방분권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북구)

강북·성북·도봉·노원 서울시 동북4구가 11일 오전 10시 도봉산 등산로입구 수변무대에서 ‘동북4구가 함께하는 지방분권 버스킹’을 개최했다.

동북4구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자치분권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방분권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조성·확산시키고자 이번 버스킹 행사를 마련했다.

9시 반 장미꽃 버스킹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홍철욱 강북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버스킹은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동규(지방분권개헌 강북회의 위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고춘식(지방분권개헌 성북회의 공동대표),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용표(지방분권개헌 도봉지역회의 공동대표),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순으로 이어졌다.

발언자들은 ‘우리의 삶을 직접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은 지방분권개헌’ ‘국회는 개헌 관련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달라’ ‘지구온난화, 사회불평등, 취업난 등 각종 문제를 지방분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 ‘국민투표를 별도로 실시하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니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과 등산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버스킹에 참여해 지방분권과 개헌의 필요성에 귀를 기울였다. 또 이날 현장에서는 ‘자치분권 개헌을 위한 1000만인 서명’도 함께 진행됐다.

‘동북4구 행정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방분권이 돼야 주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지방분권이 되면 각 지역의 문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내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형 헌법은 지방정부를 인정하고,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조직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