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쇼트트랙 여자 계주, 넘어지고도 1위로 결승 진출
[2018평창] 쇼트트랙 여자 계주, 넘어지고도 1위로 결승 진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0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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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왼쪽)이 김예진을 푸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왼쪽)이 김예진을 푸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레이스 초반 넘어졌음에도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결승에 올랐다.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이유빈(서현고)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예선 1조 경기에서 4분06초38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캐나다가 4분07초627로 한국과 함께 결승에 올랐다. 헝가리는 4분09초555로 3위,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이 4분21초973으로 4위를 기록했다.

당초 한국은 23바퀴를 남긴 레이스 초반 이유빈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최하위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정을 시작으로 심석희와 김예진이 꾸준히 3위와 간격을 좁히는 힘겨운 사투를 벌인 끝에 한국은 11바퀴를 남기고 3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후 이유빈이 9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 결승 진출의 자격을 갖췄고 곧바로 심석희가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마지막 8바퀴에서 캐나다(4분07초627)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한국의 기록은 중국이 가지고 있던 기존 올림픽 기록(4분06초610)을 깬 신기록이다.

다만, 예선 2조 경기에서 중국이 4분05초315로 1위를 하면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해 아쉬움을 남겼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선 각조 1~2위, 두 팀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 오른 네 팀은 오는 20일 오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