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노르웨이전 패배 아픔 딪고 승리 추가
중간성적 2승2패로 준결승 진출 희망 이어가
중간성적 2승2패로 준결승 진출 희망 이어가
컬링 믹스더블에서 한국의 장혜지(21)-이기정(23)이 미국을 완파하고 이번 대회 2승째를 따냈다.
장혜지-이기정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컬링 예선 4차전에서 미국의 베카 해밀턴(28)-맷 해밀턴(29)에게 9-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두 선수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이날 오전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8로 완패했던 한국팀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가 샷이 흔들린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미국전에서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이에 노르웨이전 64%에 불과했던 장혜지-이기정의 샷 성공률은 미국전 76%로 향상됐고 특히 이기정의 미국전 샷 성공률은 85%에 이를 정도로 안정을 찾았다.
한국팀은 1엔드에서 2득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2엔드에서의 1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3엔드 2득점을 추가로 올려 4대 1로 달아났다.
이후 5, 6엔드에서 각각 1점씩 추가한 한국팀은 6대 1까지 점수차이를 벌리고도 작전타임을 요청하는 등 신중히 경기에 임했다.
이에 미국팀은 6엔드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애초에 믹스더블 컬링은 8엔드까지 진행한다.
이날 장혜지-이기정은 미국전 승리로 예선 전적을 2승 2패로 맞추며 단독 5위로 올라서 준결승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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