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 흥분된 심정 금치못해"… 北, 예술단 첫 공연 보도
"관중들 흥분된 심정 금치못해"… 北, 예술단 첫 공연 보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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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지연관현악단이 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첫 공연 소식과 선수단 입촌식을 9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예술단이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8일 남조선 강릉에서 축하공연의 첫 막을 올렸다”며 “공연장소는 우리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남녘의 곳곳에서 모여온 수많은 관람자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우리 예술인들은 관현악 ‘친근한 선율’에서 ‘아리랑’을 비롯한 세계 명곡들을 훌륭히 형상했다”며 “여러 곡의 남조선 노래들도 무대에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족적 색채가 짙고 특색있는 예술의 세계에 심취된 관중들은 종목이 바뀔 때마다 환호를 올리고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흥분된 심정을 금치 못해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출연자들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분열의 비극을 하루빨리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앞당겨올 겨레의 의지를 반영한 여성 3중창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 종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로 공연마감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다른 기사에서 전날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 소식도 전했다.

통신은 “제23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의 입촌식이 8일 남조선의 강릉선수촌에서 있었다”며 “우리 선수단, 응원단 성원들과 경기대회조직관계자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국가가 장중하게 주악되는 속에 남홍색 공화국기가 게양되었다”며 “응원단의 경쾌한 여성 취주악과 기백 있는 율동은 입촌식 분위기를 이채롭게 하였다”고 소개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