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한국피겨 단체전 첫날 '부진'… 10개팀 중 9위
[2018평창] 한국피겨 단체전 첫날 '부진'… 10개팀 중 9위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2.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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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싱글 차준환 개인 최고점수 기록
11일 여자 싱글 최다빈·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출전
한국 남자 피겨의 차준환이 단체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의 차준환이 단체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피겨 대표팀이 역대 처음으로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중간 순위 9위를 기록해 예선 통과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휘문고)이 6위(팀포인트 5점)에,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가 10위(팀포인트 1점)를 차지하면서 팀포인트 6점으로 10개 팀 가운데 9위에 올랐다.

이날 단체전에서 한국은 차준환이 1번 주자로 출격했다.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6위)이 제일 낮은 차준환은 가장 먼저 연기를 펼쳐야 했음에도 안정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따내 1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이번 점수로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작성한 68.46점을 뛰어넘으면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번 단체전 남자 싱글에서는 일본의 우노 쇼마(세계랭킹 2위)가 103.25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이스라엘의 알렉세이 비첸코(세계랭킹 8위)와 캐나다의 패트릭 챈(세계랭킹 9위)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피겨 페어에 출전한 김규은-감강찬 조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피겨 페어에 출전한 김규은-감강찬 조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진 페어에 나선 김규은-감강찬은 기술점수(TES) 27.70점에 예술점수(PCS) 24.40점을 합쳐 52.10점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최고점(55.02점)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페어 1위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출전한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가 80.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치러진 피겨 팀이벤트 결과로 4년전 소치 대회에서 은매달을 따낸 캐나다가 팀포인트 17점으로 중간 선두를 차지했고 미국 14점, 일본 13점으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10개국이 출전하는 단체전은 쇼트프로그램 성적을 따져 상위 5개 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여자 싱글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과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출전해 예선 통과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