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 형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께 인지면 한 아파트에 사는 A군(9)과 동생 B군(7)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어머니가 아침에 아이들 방에 들어가 깨웠으나 숨을 쉬지않자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두 형제를 발견했을 당시 두 명 모두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부검 결과 체내에서 가스 농도가 과다하게 검출되고, 형제의 방과 가까운 베란다 보일러실 배기가스 연통 틈새가 벌어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가스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공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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