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펜스, 최대 제재·압박으로 '北비핵화' 원칙 재확인
文대통령-펜스, 최대 제재·압박으로 '北비핵화' 원칙 재확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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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미 정부 고위대표단 접견
"한미 양국 긴밀 공조로 남북대화와 北참가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얘기 도중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얘기 도중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마이크 펜스(Michael Richard “Mike” Pence)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 고위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가진 뒤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직접 방한한 것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이어 다시 한 번 굳건한 한‧미 동맹과 양국 국민 간 연대를 대내‧외에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미 양국이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을 남북 대화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남북 대화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그간 누차 밝혔듯이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이끌어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필요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보와 동맹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문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소통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이 각급에서 관련 협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이번 펜스 부통령 접견은 작년 6월 문 대통령 방미 시 펜스 부통령 주최 백악관 오찬에 이은 두 번째 만남으로 편안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어졌다.

한미 최고위급 간 소통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더욱 높이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