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만경봉호에 식수 지원… 유류는 검토 중"
통일부 "만경봉호에 식수 지원… 유류는 검토 중"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8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8일 오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릴 첫 공연을 위해 공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소품들을 들고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서 하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8일 오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릴 첫 공연을 위해 공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소품들을 들고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서 하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기 위해 방남 중인 북한 예술단이 머물고 있는 만경봉 92호에 식수를 지원했으며 유류 지원은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8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당초 북측이 만경봉 92호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물하고 기름이다. 통일부는 이 가운데 물을 지원하고 유류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측이 우리측에 요청한 유류가 난방용인지 연료용인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 예술단이 이날 저녁 강릉아트센터 공연이 끝나고 만경봉 92호로 돌아가 숙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경봉 92호가 예술단이 서울로 이동하는 9일 귀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당국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경로와 관련해서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열어놓고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남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정은 전용기'가 제재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