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가뭄대응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보령시, '가뭄대응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8.0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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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발전본부 등 관계자 15명 참석… 상호 지원·협조사항 등 논의

충남 보령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원춘 부시장과 보령소방서, 보령발전본부, k-water, 군부대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응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최근 1년 간 누적강수량은 863.7mm로 평년 1244.3mm의 69.4%에 불과하고, 주 생활용수 공급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28%로 예년의 63.6%,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의 저수율 또한 76.6%로 평년의 92.4%에 불과해 생활‧농업용수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관별 생활·공업·농업·용수 부족 등 분야별 가뭄대응 추진대책 및 현황을 발표하고, 가뭄 대응 관련해 상호 지원 및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시의 가뭄 대처 추진 현황으로 생활용수 분야로 노후 정수시설 개량 및 지방상수도시설 사업 , 공업용수 분야로 환경부-충남도-보령시-한국중부발전㈜ 협약을 통한 보령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총 129억원) 및 11개 단지의 공업용수 모니터링 및 관정개발 등 대체 수원 확보, 농업용수 분야로 예비비와 농림축산식품부 긴급대책비 등 35억3500여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관별 추진 현황은 보령소방서는 소방력 공백이 없는 법위 내에서 비상수도 지역 우선적으로 소방차 급수 지원, 제8361부대 2대대는 장병들의 물 아껴쓰기 운동 및 대민지원 적극 참여, 보령발전본부는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 2호기 가동중단, 신보령발전본부는 폐수 재활용, K-water 보령권지사는 하천용지용수 감량 및 도수로 공급을 지원한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는 영농급수 및 급수사전 예고제 추진, 농협중앙회 보령시지부는 일손돕기 및 양수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원춘 부시장은 “지난 2012년 대가뭄 이후 강수량 부족과 마른장마로 인한 수자원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관계 기관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정보공유와 실질적인 논의로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