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위급대표단, 내일 전용기로 인천공항 통해 방남
北고위급대표단, 내일 전용기로 인천공항 통해 방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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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 차량으로 평창 이동해 개막식 참석할 듯
왼쪽부터 김여정, 김영남,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여정, 김영남,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전용기를 타고 방남한다.

통일부는 8일 "북한은 오늘 오후 통지문을 통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와 시간을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측에 따르면 고위급대표단은 9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때 이들이 타고 오는 전용기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최룡해·황병서·김양건 등 북한 3인방이 방남 했을 때도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를 이용한 바 있다.

대표단을 내려준 북측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돌아갔다가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나갈 계획이다.

전용기에서 내린 대표단은 인천공항에서 평창으로 차량으로 이동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원으로 구성하는 명단을 통보했다.

이들은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남측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과 남북 단일팀 경기,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등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남기간 동안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도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