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담' 배급사, 직접 나섰다...이현주 감독 송사 알지 못했던 사실 시인
'연애담' 배급사, 직접 나섰다...이현주 감독 송사 알지 못했던 사실 시인
  • 진용훈 기자
  • 승인 2018.02.07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영화 연애담 포스터
사진=영화 연애담 포스터

 

7일 '연애담'의 배급사 인디플러그는 "'연애담'을 배급했던 인디플러그입니다. '연애담' 이현주 감독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의 고백을 마주하고 본 배급사 역시 당혹과 충격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연애담'을 배급하는 배급사로서 공식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연애담'을 아껴주셨던 관객 여러분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공식 입장을 올렸다.

이어 "인디플러그는 본 사건을 기사 보도로 확인하였습니다. 배급사 전 직원은 현재 사건에 대해 거듭 논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무거운 책임과 반성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연애담'의 배급을 맡을 당시 이현주 감독의 송사를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렸다.

또 인디플러그는 "많이 부끄럽습니다. 사건의 인지 시점 여부를 떠나서, 해당 감독의 연출작을 배급하는 배급사로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배급사 역시 진실을 외면하고 방조자의 역할에 서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피해자의 지적에 깊이 공감하며, 저희 배급사는 이 사실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외로이 긴 재판을 진행하셨을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