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윤형빈, 격투+토크 DNA로 '배꼽 사냥'
'비디오스타' 윤형빈, 격투+토크 DNA로 '배꼽 사냥'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8.02.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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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개그맨 윤형빈이 '비디오스타'에서 격투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토크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윤형빈은 지난 6일 오후 방송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전설의 주먹 구구! 해치지 않아요 특집'에 이동준, 임태경, 김호영과 함께 출연했다. 윤형빈은 격투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부터 박나래와의 일화까지 털어놓으며 이날 방송의 웃음과 재미를 책임졌다.

"내가 끝나든지 '비디오스타'가 끝나든지 하는 각오로 출연했다"고 밝힌 윤형빈은 이날 격투기 복귀전에 대한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누가 봐도 내가 질 것 같은 상대와 하고 싶다"며 마크 헌트와 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동준은 "옆에다 관을 짜놔야 한다"며 윤형빈을 '디스'해 웃음을 더했다.

또 윤형빈은 "아들이 다섯 살인데 같이 훈련을 하고 있다. 미트를 끼고 아이의 주먹을 받아주는 게 내 로망이었다"며 "아이가 뒤집기를 할 때부터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대로만 가면 메이웨더가 될 것"이라며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과 함께 놀아주는 그의 모습이 공개됐고 MC들은 "이러다 정경미가 메이웨더가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윤형빈은 선한 웃음 뒤 숨겨진 그의 격투 DNA를 공개했다. 그는 발차기로 야구 방망이를 격파하고, 단단한 기왓장을 13장이나 격파하며 자신의 돌주먹을 인증했다. MC들과 출연진들은 모두 엄지를 들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윤형빈은 MC 박나래와의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후배를 아끼는 멋진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윤형빈은 "박나래가 신인 때 장난이 지나쳤던 선배가 있었다. 박나래를 볼 때마다 얼굴이 꽝이라고 놀렸다"며 "그런데 회식 자리에서 박나래가 꽤 취한 뒤 그 선배를 불러 '선배는 쓰레기'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훨씬 더 심각한 이야기였는데 윤형빈이 백화점처럼 포장해준 것"이라며 "윤형빈이 나한테 화낸 적이 없었는데 그때 내게 선배한테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차갑게 얘기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에서 개그 그만두겠다고 하고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떠났다. 개그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나에게 제일 먼저 전화를 걸어준 것도 윤형빈 선배였다. 그 선배에게 사과하고 너 좋아하는 개그 계속해야 하라고 따뜻하게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은 "박나래가 지금도 그렇지만 정말 개그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후배였다"고 말했고 MC들은 "후배를 아끼는 깊은 마음이 드러난다"며 "윤형빈이 없었다면 지금 박나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형빈은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을 이끌고 있다. 기존 극단 형태를 브랜드화 시켜 신인 개그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코미디와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 하고 있다. 윤소그룹 창립 후 SBS, MBC 개그 부활쇼 '극락기획단', 일본 만자이 개그팀 '슈퍼마라도나', 세계적인 넌버벌 개그 퍼포먼스 팀 '옹알스'와 함께 공연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