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만경봉92호 유류 지원 요청… 검토중"
"北서 만경봉92호 유류 지원 요청… 검토중"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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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례브리핑… "귀환 시점도 협의 중"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인근 해안에 접안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원 114명과 지원인력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인근 해안에 접안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예술단의 숙소로 사용중인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태연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입항 이후에 (남북 간) 협의과정에서 만경봉 92호에 대한 북한의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면서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경봉 92호의 귀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출항 부분은 협의중"이라며 "일단 예술단의 강릉 체류 기간에 머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예술단 140여 명을 태운 여객선 만경봉 92호는 지난 6일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만경봉92호가 우리 항구에 도착한 것은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5년여 만이다.

만경봉92호의 마스트는 2002년 당시와 같이 인공기 문양을 하고 있었다. 선체 오른쪽 면에는 선명하게 붉은색 글씨로 '만경봉-92호'라고 적혀 있었다.

이번에 방남한 북한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으로,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92호를 숙소로 쓰며 평창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준비를 할 예정이다.

강릉 공연을 마친 이들은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귀환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