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중·개운초 이색졸업식… 사제가 함께 쓴 책 출간도
최근 들어 형식과 틀을 탈피한 ‘이색 졸업식’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구 외솔중학교는 오는 8일 교내 체육관에서 졸업식에 앞서 교사와 학생 518명이 함께 쓴 책 15권 발간 기념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쓴 이 책은 한 학년 동안 책 읽기, 동아리, 캠프 등에 참여하면서 쓴 독후감과 감상문 등을 모아 만들었다.
이는 졸업식에 맞춰 출판 기념식을 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도 15권을 만들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남구에 있는 개운초등학교도 좌우명을 전달하는 이색 졸업식을 연다.
개운초등학교 한강희 교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졸업생 85명에게 직접 쓴 좌우명 전달식을 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학생들 스스로 정한 ‘좌우명’과 ‘한자성어’를 한 교장이 직접 붓글씨로 써서 졸업식 당일 전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6학년 부임 이래 졸업 때마다 한 교장의 좌우명을 받은 졸업생만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장은 “정년퇴임하는 날까지 졸업하는 학생의 앞날에 이정표가 될 좌우명을 직접 써주고 싶다”며 “이 전달식을 통해 졸업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깨닫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울산/김민철 기자 min@shinailbo.co.kr
Tag
#이색졸업식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