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평창올림픽 관련 악성코드 메일 유포' 수사 착수
경찰청, '평창올림픽 관련 악성코드 메일 유포' 수사 착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2.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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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된 이메일 원문 캡처. (사진=경찰청 제공)
유포된 이메일 원문 캡처. (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경찰청 명의를 사칭해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이 유포된 것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의 유포지에 대한 차단조치 및 내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협박전화 테러 예방'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경찰청 명의를 사칭해 평창올림픽 계획서를 가장한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됐다.

이 메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협박전화 테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는 내용과 첨부 파일이 담겨 있다.

첨부된 파일에는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경찰청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청은 KISA와 협조해 유포자에 대한 차단조치에 나서는 한편, 메일이 발송된 경위, 유포자 신원, 악성코드 유입 경로 및 피해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았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어떤 성격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 및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