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펜스, 평창서 북미 접촉 가능성 배제안해… "만나도 메시지 동일"
美펜스, 평창서 북미 접촉 가능성 배제안해… "만나도 메시지 동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2.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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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 때 북한 인사들과 회동할 가능성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난 어떤 만남을 요청하진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북한 관계자를 만난다고 해도 자신의 메시지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말한 내용과 동일하다"면서 "북한은 반드시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야욕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올림픽 팀을 놓고 북한과 한국 사이에 존재하는 협력이 무엇이든 국제 사회에 의한 고립이 계속돼야 하는 정권의 실상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 이어 펜스 부통령 본인도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 관료들과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어 실제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전날 "(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과 어떤 종류의 만남 기회가 있을 지에 관해선 그저 지켜봐야 한다"며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미국 정부의 올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8일부터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북한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