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단일팀, 22명 '완전체' 첫 훈련… 北선수 5명
아이스하키 단일팀, 22명 '완전체' 첫 훈련… 北선수 5명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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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처음으로 '완전체'로 올림픽 경기장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6일 오후 1시 15분부터 2시까지 관동하키센터에서 정예멤버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원래 이날 단일팀의 훈련 시간은 오후 3시 30분∼5시, 오후 9시∼10시 15분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전에 45분가량의 훈련이 추가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일팀은 전날 이곳에서 치른 첫 공개 훈련에서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북한 선수 8명, 한국 선수 7명 등 총 15명만 링크에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머리 감독의 지휘 속에 땀 흘린 선수들 대부분은 박종아, 한수진, 이진규, 김희원, 조수지 등 스웨덴과의 평가전 멤버와 일치했다.

다만 당시 뛰었던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려송희 등 북한 선수 4명에 최정희가 추가 됐다.

공격수인 최정희는 지난해 강릉 세계선수권에 출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4-2 승)에서 베스트 플레이어에 선정된 바 있다.

또 그는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의 1라인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부상 탓에 스웨덴전에 뛰지 못했던 랜디 희수 그리핀도 부상자를 뜻하는 X자 표식을 등에 달고 함께 빙판을 지쳤다.

머리 감독은 정예멤버를 가동한 첫 훈련에 최정희를 발탁하며 향후 기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머리 감독과 선수들은 미디어 인터뷰 없이 45분간의 짧은 훈련을 마쳤다.

한편, 이날 단일팀 훈련 시간은 애초 오후 3시 30분∼5시, 오후 9시∼10시 15분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45분가량의 훈련이 추가됐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